테라조 타일 시공

개요

테라조(Terrazzo) 타일은 분쇄한 대리석, 석영, 유리 조각 등을 시멘트나 수지 매트릭스(matrix)에 혼합하여 일체형으로 성형하고, 경화 후 표면을 연마해 마감하는 고급 마감재이다. 내구성이 뛰어나고 미려한 패턴 구현이 가능해 상업시설, 공공건축물, 주거공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. 본 고에서는 시험 대비용 해설서 형식으로 테라조 타일 시공의 주요 단계, 재료 특성, 시공 방법 및 품질 관리 포인트를 상세히 설명한다.

재료 및 준비

  1. 시멘트 배합형
    · 일반 포틀랜드 시멘트를 사용하며, 불투명한 회색 계열의 마감이 특징
    · 경제적이지만 수분 흡수율이 높아 물기 많은 공간에는 부적합
  2. 에폭시(수지) 배합형
    · 에폭시 수지에 충진제를 혼합, 투명하거나 반투명 마감 가능
    · 내화학성·내오염성이 우수해 병원·실험실·키친 등 특수 공간에 적합
  1. 충진제(아그리게이트)
    · 대리석, 석영, 유리 분쇄골재를 사용
    · 입도 분포, 조각 크기, 색상 조합에 따라 최종 패턴과 질감이 결정
  2. 혼합재(바인더)
    · 시멘트 또는 수지에 적합한 플라스티사이저(plasticizer), 경화촉진제, 탈기제 등을 첨가
  3. 바탕면 준비
    · 기초 콘크리트 또는 모르타르 슬래브 표면은 견고하고 평활해야 하며, 대체로 강모 브러시·샌드블라스트·샌딩 기계로 표면이 거칠게 처리되어야 접착력이 증가한다.
    · 습기, 오염물, 유분, 기존 마감재 잔여물 등을 제거하고, 균열·침하·공극은 에폭시 에나멜 모르타르 등으로 보수·보강한다.
테라조 타일 시공
테라조 타일 시공

시공 순서

  1. 시공 계획
    · 현장 여건(온도, 습도, 바탕면 상태)을 확인하고, 재료별 적정 작업 온도(시멘트형 530℃, 에폭시형 1035℃)와 습도를 점검
    · 온·습도 변화에 따른 경화 시간 차이를 고려하여 작업 일정을 수립
  2. 바탕면 프라이밍(Primer)
    · 시멘트형인 경우 묽은 시멘트 슬러리(시멘트:물 = 1:1 내외)를 도포하여 바탕과 혼합재의 결합력을 높인다.
    · 에폭시형은 에폭시 프라이머를 균일하게 도포, 탈기제를 함께 사용하면 기포 및 공극 발생을 최소화
  3. 혼합재 제조
    · 제조사 매뉴얼에 따라 아그리게이트:바인더(시멘트 또는 수지) 비율을 정확히 계량
    · 기계 믹서(mortar mixer)를 사용, 저속으로 1분간 예비 혼합 후 고속으로 2~3분 혼합하여 균질한 반죽 확보
    · 혼합 도중 과도한 공기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탈기제 사용을 권장
  4. 타설 및 레벨링
    · 혼합재를 바탕면에 골고루 타설한 뒤, 레일(guide rail)과 레벨링 바(leveling bar)를 이용해 목표 두께(보통 15~20mm)를 확보
    · 원하는 패턴을 위해 아그리게이트가 분포된 표면이 적절히 보이도록 표면 치핑(chipping)도 가능
    · 대형 면적 시공 시 확장 조인트(expansion joint) 위치를 미리 계획
  5. 1차 경화 및 보습
    · 시멘트형은 24시간 이내, 에폭시형은 12시간 이내에 반경화 상태에 도달
    · 시멘트형은 플라스틱 필름 또는 습포(젖은 천)를 덮어 수분이 급격히 증발하지 않도록 양생(養生)
  6. 그라인딩(grinding) 및 레벨링
    · 초굵살 금속 디스크(30~40번)로 전체 표면을 1차 연마, 후에 점차 미세 숫자(60→100→200번) 디스크로 연속적으로 교체하며 평탄도·미려도 확보
    · 연마 횟수는 바인더 종류·두께·아그리게이트 크기에 따라 조정
  7. 충전 및 폴리싱(polishing)
    · 연마 과정에서 노출된 공극은 에폭시 충전제로 메우고, 경화 후 미세 연마(300~800번) 및 폴리셔(poleisher)로 고광택 마감
    · 에폭시형은 최종 광택 유지제를 얇게 코팅하여 오염 방지 효과 증대

품질 관리 포인트

  1. 평탄도
    · 레이저 레벨기, 레이저 스크린 등을 활용해 시공 전·후 평탄도 검사(허용 오차 ±2mm/m)
    · 과다한 평탄도 오차는 마감 균열·물 고임·미끄럼 위험 증가
  2. 강도 및 내구성
    · 경화 7일 후 압축강도·인장강도 시험: 시멘트형은 25~30MPa 이상, 에폭시형은 50MPa 이상 확보
    · 내마모성 시험(SCRATCH 및 Taber 마모 시험): 규정 내 마모율 충족여부 확인
  3. 미관 및 색차
    · 조명하에서 반사도 측정, 표면 오염·기포·이물 혼입 여부 점검
    · 동일 batch 내 색상 편차(ΔE)가 2.5 이하로 유지되도록 관리

안전 및 시공 시 유의사항

· 시멘트형 배합재 작업 시 분진 발생 우려가 있으므로 방진 마스크, 보호안경, 보호장갑 착용
· 에폭시 수지 작업 시 화학물질 알레르기 반응 가능성을 고려해 작업장 환기 및 보호장비 필수
· 그라인딩·폴리싱 작업 중 소음·진동이 크므로 청력 보호구 및 방진복 착용
· 확장 조인트, 수축 조인트 계획이 미흡할 경우 균열 발생 우려가 크므로 시공 전 조인트 위치·너비(보통 8~15mm)를 명확히 계획하고 이형재(폴리에틸렌 스트립) 삽입

결론

테라조 타일 시공은 다양한 재료 조합과 공정 제어를 통해 미려한 디자인과 우수한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고급 마감 공법이다. 시멘트형과 에폭시형의 특성을 이해하고, 바탕면 준비, 혼합·타설, 연마·폴리싱, 품질 검사, 안전 관리 등 각 단계를 충실히 수행하면 균일하고 안정적인 마감 품질을 얻을 수 있다. 실무에서는 온·습도와 바탕면 상태, 확장 조인트 계획 등 현장 여건을 면밀히 파악한 뒤, 재료·장비별 제조사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여 시공해야 한다. 이러한 과정이 시험 문제로 출제될 때에는 재료 특성 비교, 공정 단계별 목적·방법·유의사항 등을 체계적으로 서술할 수 있도록 준비하면 좋다.